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지금은 한국당과 통합 할 수 없다”

발행일 2019-04-08 16:26: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기존 입장 충분히 전달 박 전 대통령 옥중 메시지 나올 것

조원진 의원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분명한 입장과 탄핵 주적 5명을 처리하지 않으면 자유한국당과 같이 가기 힘들다”

4·3 보궐선거 이후 자유한국당 저변에서 논의되고 있는 보수대통합과 관련, 대한애국당 대표인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8일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그대로 덮고 통합을 논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그가 지난해 10월 밝힌 한국당과의 통합논의 조건을 재차 강조했다.

조 의원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를 한국당에 촉구했고 박 전 대통령을 탈당시킨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 김무성·김성태·권성동·유승민 의원 등 소위 탄핵 주적들을 정리하면 보수우파 대통합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분명히 입장을 전달했고 지금의 한국당과는 통합과 관련한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지금의 한국당은 좌파들과 투쟁도 못하고 정상적이지 않다. 국회에서 말 몇마디 한다고 그게 투쟁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정쩡한 입장을 내세우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새빨간 좌파정권과싸울 수 없다”면서 “그야말로 어느순간 무너질 수 있는 허약체질”이라고 한국당의 현주소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보수권은 지금 박 전대통령 거짓 탄핵과 문 정권 퇴진 운동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지금 주변에 박 전 대통령이 무슨죄를 지었는지 물어봐라. 뇌물을 받은 것이 없어 추징금을 한푼도 때리지 못하고 있다”며 탄핵부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정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박 전대통령)은 내년 총선전 분명한 입장을 전달할 것이다. 두고보라”며 “대구 달서구 지역구 역시 지켜 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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