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와 수사관 70여 명 스피치 교육

대구지검이 검사와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좀 더 세련되고 정확하게 말하는 교육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지검은 8일 검사와 수사관 등 70여 명을 대상으로 전 방송국 아나운서를 초청해 스피치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재판을 담당하는 공판검사 등이 신뢰감과 전문성을 겸비해 객관적인 사살을 전달하는 역량을 키우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공판검사 등이 수사내용을 재판부에 정확히 전달하고 국민참여재판에서도 검찰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배심원에게 보여줄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이날 교육에서 강사로 나선 퇴직 아나운서는 ‘말을 잘하는 방법’에 대한 집중적인 강의를 했다.

강사는 박윤해 대구지검장과 김재옥 2차장 검사, 공판검사 등 5명에게 실제 방송기사 원고를 읽도록 하고 발성법과 말하는 법 등의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검사뿐 아니라 사건관계인, 민원인 등과 오랜 시간 대화를 해야 하는 수사관들도 이번 교육을 통해 스피치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며 “자신도 잘 몰랐던 단점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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