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와 정체성, 서체(書體)에 담아내다

안동시가 경북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안동시 전용 서체’를 개발한다.



이번에 개발하는 서체는 묵직한 느낌을 주면서 안동의 정체성을 담아낼 수 있는 ‘월영교체’와 깜찍하고 발랄한 느낌의 ‘엄마까투리체’이다.



한글 키보드로 구현해낼 수 있는 글자는 모두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전용 서체 개발은 그동안 안동시의 민생해결 100대 과제 중에 하나로 다뤄져 왔다. 전용 서체는 통일성과 결속을 도모하는 시각 커뮤니케이션 체계의 핵심으로 여러 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농·특산물 포장재, 현수막, 간판, 홍보판 등의 문구작성에 활용함으로써 유료 폰트의 무단사용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시는 전용 서체 개발이 완료되면 전용 서체로 시 청사 외벽에 ‘시의 비전’을 담은 문구를 쓰는 것으로 먼저 시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안동시 홈페이지에 해당 폰트 파일이 포함된 패키지 파일을 게재해, 시민 누구나 내려받아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시 미학이 반영된 현대적 형태의 전용 서체를 개발·보급함으로써 안동의 정체성을 일관된 이미지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동 색채가 잘 묻어나도록 해서 널리 애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