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당시 도움받아…자발적 모금운동 전개

포항시가 강원도 산불 피해 돕기에 나서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2017년 11월 포항지진 당시 전국적인 도움의 손길을 받은 것에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



시는 강원도와 협의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키로 하고, 포항의 각급 기관단체 및 공무원, 시민들이 성금 모금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성금과 구호 물품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모금 운동에 동참한 단체 대표들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에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포항지진 당시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보내준 온정의 손길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며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강원도를 태운 산불로 인해 총 479채의 주택이 불에 탔으며, 총 8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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