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중구 민원 수수료 카드단말기 시행||-대구 7개 구청, 행정지원센터 모두 카드

다음달부터 대구 8개 구·군청에서 민원 발급 수수료를 현금뿐 아니라 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했던 각종 제증명 및 주민등록증 발급 등의 수수료에 대해 1천 원 이하의 소액 금액도 제한 없이 카드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민원 업무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달 중구 행정복지센터의 카드 결제시스템이 도입되면 지역 내 구·군청 종합민원실 및 행정복지센터 139곳에서 민원 수수료 납부 시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카드 결제서비스는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2009년 중·서·수성구청에서 도입한 이후 2010년 동·북·달서구청과 달성군청, 2015년 남구청 종합민원실에서 순차적으로 도입, 운영해 왔다.

일선 구·군청은 시범운영 후 각 행정복지센터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다만 중구청의 경우 종합민원실 외 일선 행정복지센터 12곳에는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아 그동안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중구청은 오는 30일까지 지역 행정복지센터 12곳에 통신회선 및 카드단말기 설치를 완료하고 다음달 1~4일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7일부터 민원 수수료 카드 결제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다른 기초단체는 이미 종합민원실에서 시범운영 후 행정복지센터로 서비스를 확대, 민원 수수료 카드 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동구청은 지난 1월부터 20곳의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민원 수수료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구청은 지난해 9월 행정복지센터 17곳에 카드 단말기 보급을 완료했다.

남구청은 2017년 1월, 북구청은 지난달 4일부터, 수성구청은 2017년 7월, 달서구청은 지난해 2월부터 민원 수수료 카드 결제를 각각 시행 중이다.

달성군청은 2013년 5월부터 읍·면 행정복지센터 9곳에서 카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태(48)씨는 “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카드 결제가 되는 줄 몰랐다. 모든 행정복지센터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면 민원 업무가 훨씬 편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민원 발급 수수료를 현금과 카드 동시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주민의 불편 최소화는 물론 민원 업무처리도 더욱 수월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 올해부터 대구 8개 구·군청 종합민원실은 물론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민원 발급 수수료를 현금뿐 아니라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북구 태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민원인이 서류 발급을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 올해부터 대구 8개 구·군청 종합민원실은 물론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민원 발급 수수료를 현금뿐 아니라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북구 태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민원인이 서류 발급을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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