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달부터 동성로, 수성못, 카페 등에서 야간상설공연 지원||희망정거장 공연 주관해

대구 동성로, 앞산 카페거리, 수성못 등 지역 명소 곳곳에서 다양한 야간상설공연이 펼쳐진다.

대구시는 공연콘텐츠를 통해 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야간상설공연을 이달부터 9월까지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기존 동성로 야외무대, 수성못 수상무대 외에도 식당, 카페 등 민간영역에도 시범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카페나 식당에 소규모 공연을 열어 관광객의 반응을 본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야간상설공업 주관단체로 희망정거장을 선정했다. 희망정거장은 유튜브 생방송 송출과 2차 콘텐츠 생산 측면에서 호평을 받아 선정됐다.

동성로 카페(식당) 야간상설공연은 중구 종로 ‘피어나길’의 카페 설하정(중구 종로49-5) 앞마당에서 1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열린다. 이곳은 과거 요정(料亭)이 흥했던 종로에 지난해 9월 풍류 문화 전시관 등을 조성된 곳이다.

‘피어나길’을 조성한 윤금식 대표는 “그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는데, 이렇게 대구시의 야간상설공연도 개최하게 돼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간상설공연은 앞산 카페거리에서도 펼쳐진다.

과거 전산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카페와 베이커리로 영업 중인 ‘별을 헤다(남구 현충로54)’에서 7월6일~8월24일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공연이 열린다.

이곳은 카페의 넓은 공간을 이용해서 패션쇼, 유화 전시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김성대 대표는 “앞산 전망이 좋은 루프탑 등에서 야간상설공연을 열면 고객에게도 인상적인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시는 공연, 체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서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멀티소스 원유즈(Multi-Source One-Use)’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시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중구 종로에 조성된 ‘피어나길’의 카페 설하정 앞마당에서 야간상설공연을 마련한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
▲ 대구시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중구 종로에 조성된 ‘피어나길’의 카페 설하정 앞마당에서 야간상설공연을 마련한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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