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청도 풍각면 금곡리 100여 명의 주민은 청도군청 입구에서 비티재(풍각면 금곡리와 화산리가 내려다보이는 고개)에 한농 농산(양정석 대표)이 사업 허가를 위해 추진 중인 건축 폐기물 처리 시설을 결사반대하고 있다.
▲ 10일 청도 풍각면 금곡리 100여 명의 주민은 청도군청 입구에서 비티재(풍각면 금곡리와 화산리가 내려다보이는 고개)에 한농 농산(양정석 대표)이 사업 허가를 위해 추진 중인 건축 폐기물 처리 시설을 결사반대하고 있다.


“폐콘 가루 먹고 자란 청도 반시 사기 쳐도 안 팔린다.”



청도 풍각면 금곡리 100여 명의 주민은 10일 청도군청 입구에서 비티재(풍각면 금곡리와 화산리가 내려다보이는 고개)에 한농 농산(대표 양정석)이 사업 허가를 위해 추진 중인 건축 폐기물 처리 시설을 결사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집회에 참여한 금곡리 주민들은 “비티재에 건축 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선다면 풍각 일대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며 “건축 폐기물을 선별하고 파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이 마을과 농작물에 쌓이는 건 당연하고, 재생한 골재에서 생기는 먼지로 인한 공기 오염뿐 아니라, 비가 내리면 골재에서 나온 침출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 하천이 오염되는 건 시간문제”라며 결사반대를 주장했다.



특히 “청정고을 청도를 환경오염 시설로 더럽히려 하느냐”며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지어오던 수백 년 전통의 마을공동체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 줄 건축 폐기물 처리 시설을 절대 허가해주면 안 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한농 농산은 지난 1월 청도군으로 건축 폐기물 처리 시설 사업계획서에 대한 서류 적합 통보를 받아 시설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청도군 관계자는 “한농 농산의 사업계획서에 대한 서류 적합 통보를 지난 1월에 보낸 건 사실이지만, 민원해소 조건이 있었다”며 “민원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한농 농산의 건축 폐기물 처리 시설 허가 신청을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 10일 풍각면 금곡리 주민 100여 명이 청도군청 마당에 모여 비티재(풍각면 금곡리와 화산리가 내려다보이는 고개)에 사업 허가를 추진 중인 건축 폐기물 처리 시설을 결사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 10일 풍각면 금곡리 주민 100여 명이 청도군청 마당에 모여 비티재(풍각면 금곡리와 화산리가 내려다보이는 고개)에 사업 허가를 추진 중인 건축 폐기물 처리 시설을 결사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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