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됐던 남구 이천동 일원 생기 넘치는 마을로 탈바꿈된다

발행일 2019-04-10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남구청 10일 오후 2시 이천동 도심재생 뉴딜사업회의 열고 운영 방안 논의

-지역 주민과 주민 협의체, 공무원 등 사업 운영 위해 뭉쳐

대구 남구 이천동 일원이 역사와 문화가 있는 생기 넘치는 마을로 거듭난다.

노후하고 낙후된 시설물 및 옹벽 등의 정비를 통해 예술의 길을 만들고 근대 문화자원과 시설물을 기반으로 한 삶터가 꾸려진다.

남구청은 10일 이천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이천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향 모색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고 낙후된 이천동 골목길을 ‘이천 시간 풍경 골목길’과 ‘대봉배수지 예술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90억 원(국비 45억 원, 시비 22억5천만 원, 구비 22억5천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 규모는 이천동 일대 4만9천894㎡로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이천동 일대를 예술 콘텐츠를 가진 역사 문화 마을, 삶의 질을 개선하는 안전하고 소통하는 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혁신적 지역공동체 마을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개선 사업 및 운영 방향 등이 논의됐다.

예술의 길은 옹벽을 따라 서봉사부터 99계단을 지나 영선초교까지 이어지는 이천동의 좁고 어두운 골목길에 조성된다. 청년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한 예술작품을 설치해 젊음과 역사가 공존하는 골목길로 꾸민다.

대구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 수도시설인 대봉배수지는 건축적으로 의미가 깊어 건물 내부에 전시공간을 만들고 외부에는 예술 정원도 조성된다.

또 주민들의 사랑방 공간으로 소통하고 배울 수 있는 이천 문화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연면적 1천270㎡의 4층 규모로 마련된다. 센터에는 마을 카페, 공유 부엌 등을 만들고 청년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예술가 공동작업장도 들어선다.

노후주택 및 빈집을 정비해 주민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스마트 무인주차장, 길을 밝혀주는 스마트 안전 보행길, 쌈지공원 등도 조성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역사문화가 가득한 남구의 장점을 접목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낙후된 이천동이 안전하고 역사가 깊은 마을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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