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순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역 상장법인 103개 사 중 94개 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 16.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5.4%로 대폭 감소했다.

이들 94개 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76조2천여억 원, 영업이익은 5조8천여억 원이며 순이익은 1조8천500여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대구사무소는 철강, 기계 및 전기가스 업종 중심으로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법인세율과 금리 인상, 새 외감법 도입에 따른 비용 인식 확대 등 비용 부담 요인 확대 영향으로 순이익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 상장법인 영업실적 비중이 큰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하면 매출액(-0.2%)·영업이익(-24.8%)·순이익(-50.4%)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하는 매출액과 순이익의 비중은 지역 94개 상장법인의 73.0%, 41.4%다.

한편 지역 상장법인 94개 사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74.3%로 전년도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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