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식 교육감이 봉곡초 교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 창조학교를 운영해오면서 변화된 학생들의 역량성장과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 등에 대한 생각을 임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 임종식 교육감이 봉곡초 교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 창조학교를 운영해오면서 변화된 학생들의 역량성장과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 등에 대한 생각을 임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구미 봉곡초등학교(교장 황석수·이하 봉곡초)는 ‘프로젝트 학습’으로 학생들의 꿈이 자라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주고 있다.

교실 수업도 교사가 아닌 학생이 주체가 돼 수업을 이끌어 나간다.

봉곡초는 ‘즐겁게 배우며 새로움에 도전하는 어린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학생 참여형 프로젝트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 학습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연계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뛰어남’이 아닌 ‘다름’으로의 관점 변화로 ‘너는 무엇을 잘하니’라는 질문에서 답을 찾는 미래학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봉곡초는 학생들의 흥미에 따라 학습 주제를 선정하고 창의적 활동을 구상한다.

재미가 있으면 학습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학생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주제 선정에서 부터 조사, 연구, 발표, 평가에 이르기까지 학생 주도적 수업방법으로 진정한 공부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돕고 있다.

또 생태체험장과 Maker Space공간, 뒤뜰 전통놀이장, 1층 깜짝 공연장 등 학생들의 흥미을 돕는 경험공간과 끼를 발산시키는 표현공간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돕는다.

다양한 경험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계절별로 한 주씩 열리는 창의체험 행복주간에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달걀낙하실험, 버스킹공연, 부스체험형 축제 등 교육과정에 얽매이지 않은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봉곡초는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신장시키려는 노력도 함께한다.

학교는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수업팀과 업무팀으로 나눠 수업 최우선 업무시스템을 구성, 담임교사 업무 Zero화를 통한 수업중심문화를 조성, 학생들의 성장을 돕도록 했다.

교사들은 교내 교사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배움을 실제 수업에 실천하고, 수업 나눔을 통해 프로젝트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적용하기 위해 전문성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북도교육청의 창조학교를 운영해 온 봉곡초는 이 같은 노력으로 경북의 교실수업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학생 성장을 위한 과정중심평가, 학생이 주인이 되는 자치회 활동 등을 시도해 경북 뿐만 아니라 타시도에서도 주목하는 학교로 떠올랐다.

봉곡초는 지난 3월 경북형 혁신학교인 경북미래학교에 지정됐다.

경북미래학교는 도교육청이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중장기 계획으로 운영하는 경북교육청의 혁신적 시도 모델학교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지난 12일 봉곡초를 방문했다.

자유학구제 지정 학교인 봉화 봉성초에 이어 ‘경북교육 소통 나들이’의 두 번째 발걸음이다.

임 교육감은 봉곡초의 창조학교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온 황석수 교장으로부터‘프로젝트 학습’에 대한 운영사례에 대해 설명을 듣고 미래학교 활성화와 지원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또 교실수업을 참관한 후 학생, 학부모, 교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창조학교를 운영해오면서 변화된 학생들의 역량성장과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 등에 대한 생각을 임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학교현장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의 모델학교 확산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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