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5층 지상 20층의 1천41병상 지역 최대 규모||서문시장 앞 동산병원도 15일 2차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15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부지로 이전해 개원한다.

1899년 대구의 중심지에서 ‘제중원’으로 시작한 계명대 동산병원은 120년 ‘메디컬 프론티어’ 정신을 이어 대구의 서쪽 달구벌대로(계명대 성서캠퍼스)에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연다.

새 병원 이름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다. 지하 5층 지상 20층의 1천4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존스홉킨스대병원 등 세계적 수준의 미국 병원 8곳을 모델로 해 ‘환자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미국 그린 빌딩 협의회로부터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LEED) 그린 빌딩 등급 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특히 수술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비수도권 최초로 3개의 로봇시스템을 구축하고 음성 인식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갖췄다. 의사가 손과 발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 모든 수술 장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12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이전 봉헌식을 개최했다.

이전 봉헌식에는 학교법인 계명대 정순모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곽대훈·윤재옥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권배 동산의료원장과 의료원 관계자, 각계각층 초청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서문시장 앞에 있는 기존 동산동 병원도 2차 종합병원인 ‘대구동산병원’으로 동시 개원한다.

대구동산병원은 209병상 규모에 23개 진료과를 개설하고 만성질환, 신장 및 혈액투석, 소화기 진료 등을 특성화한다.

또 응급실을 찾는 급성기 환자들의 신속한 진료와 만성질환자 진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개원 후 1년이 지나면 350병상 규모에 26개 내외의 진료과로 확대하고 개원 3년 이후에는 500~600병상으로 늘일 계획이다.



▲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부지로 이전해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열 새 계명대 동산병원이 지난 12일 이전 봉헌식을 개최했다.
▲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부지로 이전해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열 새 계명대 동산병원이 지난 12일 이전 봉헌식을 개최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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