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도서실로 책 나들이 오세요.”



영양군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이 딱딱한 분위기의 기존 도서실을 카페형으로 리모델링을 완료해 15일부터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개방한다.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은 재령이씨 집성촌으로, 퇴계 이황 선생 학통을 이은 갈암 이현일 부모인 석계 이시명과 정부인 장계향 후손 유적이 남아있는 곳으로 현대문학의 거장 이문열 작가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여성 군자 장계향 선생이 지은 현존하는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의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이 있다.



그동안 두들마을에는 ‘두들 책사랑’이란 북 카페가 있었으나, 공간이 좁아 수용에 한계가 있었고 교육원 내 기존 도서실도 몇 개의 책장, 딱딱한 책상과 의자만 놓여 있어 이용률이 낮아 리모델링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된 도서실은 차가운 날씨에도 따뜻한 안방처럼 바닥에 누워 책을 볼 수 있도록 전기보일러를 깔았다.

또 안락한 소파와 카페형 테이블 및 의자, 볼 풀장을 배치해 어린이 동반 부모들도 키즈 카페처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박영탁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이 도서실이 문화 소외 지역의 아동들에게는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책 놀이터가 되고, 관광객들에겐 여행지에서 책으로 힐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영양군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이 딱딱한 분위기의 기존 도서실을 카페형으로 리모델링해 아이들의 책 놀이터가 되고 관광객들에게는 책으로 힐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 영양군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이 딱딱한 분위기의 기존 도서실을 카페형으로 리모델링해 아이들의 책 놀이터가 되고 관광객들에게는 책으로 힐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