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중 가장 많은 학생 참여한 경북여고 인터뷰

발행일 2019-04-17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선배들의 숭고한 정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선배들이 외쳤던 함성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김송은·김예인(경북여고 2년)양은 “2·28민주운동을 직접 마라톤을 통해 그 정신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뿌듯하다. 학교 선배님들이 2·28민주운동 주역으로 앞장섰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 한쪽이 뭉클해진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날 대회에 경북여고는 2학년 학생 69명이 참가했다.

학생들과 인솔교사들은 경북여고에서 마라톤 출발지점인 대구고까지 20분가량 걸어왔다.

예인양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민주운동인 2·28민주운동을 재현하듯 출발지까지 엄숙한 마음가짐으로 왔다. 선배들의 고귀한 정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고 전했다.

송은양과 예인양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2·28민주운동기념 학생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송은양은 “야외체험학습과 겹치지만 않았다면 1학년 후배들도 참가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학생이 참가해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함께 기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솔교사로 대회에 참가한 이내은 경북여고 체육교사는 “당시 2·28민주운동에 참가했던 학교 선배들의 뜻과 정신을 잇고자 참여한 학생들이 많다”며 “2·28민주운동 마라톤은 학교와 학생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