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일자리, 지역 현안 등 1조2천7백억 원 규모, 재정안정화기금 300억도 적립



안동시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제1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안동시의회에 제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2천 700억 원 규모로 당초보다 18.7%인 2천억 원이 늘었다.



시는 지난해 첫 1조 원을 돌파했던 일반회계는 1조 1천 355억 원으로 본예산보다 17.5% 늘었다. 상·하수도 공기업 회계 등 특별회계도 307억 원이 늘어 1천345억 원에 이른다.



이처럼 추경 규모가 커질 수 있었던 것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방교부세 확보뿐 아니라 정치권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국·도비 보조금 추가 확보가 큰 보탬이 됐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 증가 규모는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335억 원, 일반공공행정 332억 원, 수송 및 교통분야 291억 원, 문화 및 관광분야 286억 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158억 원, 사회복지 98억 원, 환경보호 분야 75억 원, 산업·중소기업 32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25억 원, 보건의료 분야 13억 원 등 고르게 늘어났다.



늘어난 세입을 건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갑작스레 세입이 감소하거나 대규모 재난·재해, 또는 대형사업 추진 등이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해 2017년도 결산분 재정안정화기금 300억 원을 적립한다.



올해 이처럼 안동시의 추경 규모가 커질 수 있었던 것은 자체수입보다 국·도비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방교부세가 1천 403억이나 증가했고, 경북도에서 받은 조정교부금도 24억 원이 늘었다. 국·도비 보조금도 169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특별회계도 상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가 286억 원 늘었고 수질개선 특별회계 등 12개 기타특별회계도 21억 원이 증액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재정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을 도모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고, 사업장 수를 늘리기보다는 돈을 좀 더 투입하더라도 준공 시기를 당길 수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원을 배분했다”며 “침체된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미 편성된 예산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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