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보학교 고근혜(41) 교사는 제자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키워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에 대해 “장애를 ‘틀리다’라는 개념으로 볼 것이 아니라 ‘다르다’라는 출발점에서 그냥 한 사람의 독특한 개성인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사는 지난 20일 제2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애 학생의 인권 신장을 위해 통합의 날 운영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등 장애 학생 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고 교사는 장애 인권교육 분야에서 가장 보람차게 느낀 일로 2013년 ‘특수교육학부모 자녀교육 가이드’ 편찬과 2014년 ‘장애유형별 통합교육네트워크 구축 지침서’ 제작을 꼽았다.
그는 “장애 학생들이 세상의 시간보다 느리지만 열심히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믿고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언젠가 사회 현장에 나가 세상의 보탬이 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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