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디뮤직박람회 22일 열려

대구인디뮤직의 2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인디뮤직박람회가 22일 대구음악창작소에서 열린다.

대구음악창작소가 주최하고 인디053이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20년이 넘은 대구인디뮤직의 역사를 전시, 포럼,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보여준다.

대구인디뮤직박람회는 대구인디음악의 20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록전시 ‘레코드 비욘드 메모리’, 대구인디음악의 거장과 함께하는 신예들의 발자취 공연 ‘쇼 머스트 고 온’, 지역인디뮤지션들을 위한 해외진출 및 마케팅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 ‘인디컬쳐포럼’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구인디음악의 역사를 정리함과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인디음악의 과거만이 아닌 현재와 미래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 ‘레코드 비욘드 메모리’는 1996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대구인디뮤직의 역사를 각 시기별로 구분해 다양한 콘텐츠로 조성된다. 당시 활동했던 지역인디뮤지션들의 발매된 음반, 공연사진, 포스터 등 자료들과 음악활동방식 등을 알 수 있는 인터뷰 자료가 전시된다. 또한 그 시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감상공간과 관객들이 직접 아카이브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공연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5일 ‘어제와 오늘을 잇는 봄의 노래’를 주제로 대구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사람 또 사람’, ‘이글루’, ‘모과양’ 등이 편안한 음악을 선보이고, 26일에는 ‘극렬’, ‘더 툴스’ 등 뮤지션들이 자신들만이 가지는 독특한 음악색을 뽐낸다. 27일에도 대구에서 20년 동안 활동한 ‘아프리카’를 비롯해 ‘당기시오’, ‘매드킨’, ‘레미디’ 등이 출연해 신나고 멋진 록 공연을 선보인다.

22일 오후 4시 ‘지역인디 뮤지션들을 위한 해외진출 및 마케팅’이란 주제를 걸어놓고 학술포럼도 진행된다. 공윤영 잔다리페스타 대표, 김민규 일렉트릭뮤즈 대표, 이재광 대구음악창작소 자문위원, 배미나 대구인디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베이시스트 등이 토론을 벌인다.

인디053 신동우 기획사업팀장은 “이번 대구인디뮤직박람회는 20년이 넘는 대구인디음악 역사 아카이브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 박람회를 토대로 아카이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53-218-1053.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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