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유일 고교싱 쌍둥이 자매부터 7명의 ‘김영순’까지

▲ 경산에서 열린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경산시 이규형이 육상 4관왕을 차지해 주목받고 있다.
▲ 경산에서 열린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경산시 이규형이 육상 4관왕을 차지해 주목받고 있다.
경산에서 지난 19일부터 열린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경산시 이규형 선수가 육상 4관왕을 차지하고 자원봉사자가 각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펼쳐 선수와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경산시청 육상팀 이규형(23)이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도민체전 남자일반부 100m에서 10초52초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이번 육상 종목에서 4관왕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제56회 경북도민체전에 이어 2번째 4관왕이다.

이규형은 경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단거리 팀 선수로 지난 20일 남자일반부 육상 100m, 400m 계주 1위를 차지했다. 또 21일 열린 200m에서 21초76으로 1위, 1천600m 계주 1위 등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 경산에서 열린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경산시 이규형 선수가 육상 4관왕, 737명의 자원봉사자가 경기장 곳곳에 활동해 도민체전 성공의 숨은 주역이라는 평가다. 사진은 정은경·이종목 부부 모습.
▲ 경산에서 열린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경산시 이규형 선수가 육상 4관왕, 737명의 자원봉사자가 경기장 곳곳에 활동해 도민체전 성공의 숨은 주역이라는 평가다. 사진은 정은경·이종목 부부 모습.
○…경산에서 지난 19일부터 4일간 개최된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창부수(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이에 잘 따름의 뜻으로 부부 사이의 화합하는 도리를 비유하는 말) 부부 이종묵(52), 정은경(51)씨이다.

이들 부부는 연꽃가족자원봉사단 소속으로 자원봉사의 주체가 돼 자원봉사자로 도민체전 기간 바늘과 실처럼 부부가 함께 참여해 자원봉사반에서 급수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자원봉사자 중 유일하게 고등학생 쌍둥이 자매가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진량고 3년 이수현·이지현(18) 쌍둥이 자매. 이들은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볼링경기가 열리는 진양 SM볼링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고등학교 3학년 입시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쌍둥이 자매는 “지역에서 열리는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보탬을 주기 위해 참여했다”며 “쌍둥이 자매로 잠깐의 봉사활동이 주는 따뜻함이 학업의 스트레스 해소와 큰 행사에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 경산에서 열린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737명의 자원봉사자 중 유일한 고등학생 자원봉사자인 이수연·이지연 쌍둥이 자매.
▲ 경산에서 열린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737명의 자원봉사자 중 유일한 고등학생 자원봉사자인 이수연·이지연 쌍둥이 자매.
○…도민체전에 737명의 자원봉사자 중 가장 많은 이름은 김영순으로 총 7명이다.

이름은 물론 성까지 같은 명의 김영순 씨는 다른 모습, 다른 분야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지만 봉사를 향한 열정만큼은 한마음으로 보였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영순’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경일대 배드민턴 경기장, 경산실내체육관 농구경기장, 경산시민운동장 육상과 마라톤 등 경기장 곳곳에서 종횡무진 활동을 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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