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은 22일 중소기업은행 본점을 서울에서 대구로 이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은행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날 곽 의원은 “2016년 기준 대구지역 전체 사업체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9.95%, 종사자 비율은 97%로 8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다”며 “수도권 집중현장이 심화돼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은행 본점이 대구시로 이전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은 여당 의원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고, 전북은 도의회에 이미 공공기관 유치 특위가 구성됐다”며 “대구 정치권도 힘을 합쳐 장기적으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추진된다면 대구에 가장 필요한 공공기관이 무엇인지 파악, 유치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에 이미 위치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R&D), 신용보증기금(보증서 발급)과 함께 중소기업은행(대출)이 이전한다면 중소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관내 중소기업들은 특화된 중소기업금융 및 전문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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