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TK 4·13 총선 누가 뛰나 <8>상주·군위·의성·청송

◆상주·군위·의성·청송

상주·군위·의성·청송은 지난 4·13총선 당시 종전에 분리돼 있던 ‘상주’와 ‘군위·의성·청송’ 지역구가 하나로 합쳐졌다.

자유한국당 김재원(54) 의원의 지역구인 이곳은 김 의원이 지난해 2월 보수단체 불법지원 관련 혐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당원권이 정지되면서 당협위원장 자리에 물러났다.

이후 원외인 박영문(62) 전 KBS미디어 사장이 차기 당협위원장 자리를 꿰찼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김 의원이 지역구를 대구 북구을로 옮긴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실제 최근 김 의원 측근들이 북구을에서 김 의원의 세 확장에 힘쓰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지역정가에서는 이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역여론과 당내 상황 등으로 인해 김 의원의 지역구 이동이 무산될 수 있는 만큼 이 지역구 내 김 의원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김 의원이 북을로 눈을 돌린 이유는 당협위원장 자리를 뺏기면서 지역구 내 영향력을 잃은터라 경선을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역에서는 박영문 위원장이 김 의원에 비해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상주 출신인 박 위원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공천을 주도, 4개 시·군 모두에서 승리를 견인해 내며 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의성의회 무소속 의원 전원을 한국당에 입당시키는 등 당원확보에도 힘쓰며 지역구 내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지역민과의 스킨쉽도 강화하고 있다.

김 의원의 북구을 이동설에는 이 지역구 출마가 예상되는 한국당 임이자(55) 의원도 한몫했다.

임 의원이 상주·군의·의성·청송으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김 의원이 북구을로 이동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실제 임 의원은 지난달 주소를 경기도 안산시에서 상주시 남원동으로 옮겼다.

임 의원은 예천에서 태어나자마자 상주로 이사와 이곳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상주 토박이로 알려졌다.

전입 당시 임 의원은 “상주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인구 10만 명이 무너졌다는 사실에 답답해하다가 힘을 보태려고 전입신고를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사전 포석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최근 임 의원의 행보를 보면 출마가 확실하다.

현재 임 의원은 상주보 철거 문제와 의성 쓰레기 산 등 지역 현안에 관심을 쏟으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상주시기독교총연합회, 상주 모서농협 한마음대회 등 각종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참여하는 등 얼굴알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당에서는 20대 총선에 당선됐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김종태(70) 전 의원이 절치부심으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 당시 김 전 의원은 부인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아 낙마했다.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김승수(55)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도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태(55) 지역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대구에서 자랐지만 고향은 상주다.

2017년 4월 이 지역구 재보선에 출마했으나 17.58%의 득표율로 3위에 그치면서 지역주의의 높은 벽을 넘는 데 실패한 바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 의원인 김재원 의원의 향후 거취에 따라 선거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현재까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박영문 당협위원장이 원외의 설움을 벗고 한국당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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