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도청에서 김무연 전 지사 백수연 한다

발행일 2019-04-23 22: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조해녕 전 대구시장, 시·도교육감 등 30여 명 초청

올해 99세 백수(白壽)를 맞이한 김무연 전 경북도지사의 소박한 백수연이 24일 경북도청에서 마련된다.

1978년 12월부터 1981년 4월까지 경북도지사를 지낸 김 전 도지사는 1921년생으로 안동이 고향이다.

올해 99세 백수를 맞은 김무연 전 경북도지사.
이날 백수연에는 조해녕·이종주 전 대구시장, 이인중 화성산업 명예회장, 정재환 신부, 홍종흠 전 대구문화예술회관장 등 평소 그와 소통해온 지인들이 대구에서 참석한다.

현직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참석하고 대구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대신해 이상길 행정부지사, 강은희 대구교육감 등 모두 30여 명이 참석해 그의 99세 생일을 축하한다.

이날 백수연은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 행사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대구시 원로자문회의 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김 전 도지사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지사께서 당일 김 전 도지사에 대해 ‘골프를 칠 정도로 정정하시다. 백수를 원래 99세에 하는데 우리가 초청해 백수연을 해 드리고 싶다’고 초청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의 초청에 김 전 도지사는 “감사하다. 대신 조촐하게 조용히 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재들이 모였던 안동농림학교(5년제)에서 수석을 했던 김 전 도지사는 대구시장(1974~1976)때는 이현공단 개발, 두류공원, 앞산순환도로, 경북도지사때는 농업기계화 등 곡식 증산, 팔공산 도립공원 지정, 논공공단 조성 등에 의욕을 보였다.

특히 국내 관광단지 1호인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도지사 재임시절인 1979년 4월 개장해 관광 경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북도지사 재임 이후 부산시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퇴임한 김 전 도지사는 이후 안동과 대구문화방송 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지난달 대구시 수성구행정동우회 정기총회에서 인생 철학과 경험과 지혜, 올바른 국가관과 애국정신 등을 주제로 특강도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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