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대원 30명에서 60명으로 증원

포항시가 산불 예방과 진화 역량을 확대한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달 초 연이어 발생한 산불을 계기로 산불 감시와 화재 발생 시 초동대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화대원을 2배가량 증원한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30명인 산불전문예방 진화대 규모를 60명 안팎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남구 대송면 대각리, 4일 북구 두호동, 5일 북구 창포동 등지에서 산불이 났다.

대송면 산불은 꺼졌다가 불씨가 되살아나기를 반복하며 5일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시 산불 진화 주력인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들은 70여 시간 동안 교대도 없이 진화작업에 투입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노출됐다.



시는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 증원과 함께 산불 조심 기간 외 발생하는 산불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매년 11월 15일부터 이듬해 5월 15일까지 6개월인 고용 기간을 9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영상 차와 언론을 통해 산불 예방 홍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산림 분야 특별사법경찰과 경찰이 합동으로 수사단을 꾸려 혹시 있을 방화범 검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금창석 포항시 산림과장은 “이달 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산불이나 소각행위 등을 발견했을 때는 지체 없이 포항시나 119에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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