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계 8명과 함께 행동

▲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 의원(왼쪽)이 24일 국회 의사과 앞에서 유승민 전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 의원(왼쪽)이 24일 국회 의사과 앞에서 유승민 전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바른미래당의 내홍을 가르는 칼을 빼 들었다.

유 의원은 24일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 전원이 당을 이끌 자격이 없다”며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위해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김관영 원내대표의 오신환 의원에 대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직 사보임 신청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의사과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유 의원은 “사보임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의원총회가 열린다면 지도부 거취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일단 지도부가 퇴진하도록 모든 것을 다하고, 이후 문제에 대해선 의원들과 상의할 것”이라고 향후 행보의 긴박성을 전했다.

지도부가 퇴진한 이후를 묻는 질의에 유 의원은 “백지상태이므로 뭐라 말씀 드릴 수는 없다”며 “당의 리더십을 세우는 문제는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저의 결심도 필요하지만 현재는 백지상태”라고 답했다.

유 의원은 또 현재 바른미래당에 남아있는 분들이 아직 8명 있다면서 “저희들이 3년째 밖에 나와 같이 고생을 하고 있는 동지들이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같이 의논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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