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보호센터에서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회복지사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북구 S복지재단 보호센터에서 정신지체장애인 8명을 폭행한 혐의(폭행 등)로 사회복지사 A(34)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경찰은 보호센터의 장애인 폭행 등에 대한 주의·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복지재단 전·현직 이사장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를 포함한 주간보호센터장, 사회복지사, 사회복무요원 등 5명은 지난해 2월11일부터 11월21일까지 보호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정신지체장애인 B씨 등이 돌발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는 등 장애인 8명을 대상으로 모두 15차례에 걸쳐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복지재단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로 비위 사실을 통보하기로 했다”며 “장애인보호시설에서 장애인 상대 폭행·상해사건이 발생하면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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