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내 혼인은 줄고 이혼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혼 이혼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초혼 연령대는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대구 1만967건, 경북 1만1천687건으로 2017년보다 각각 3.7%, 4.1%감소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대구 4천530건, 경북 5천620건으로 2017년보다 각각 3.4%, 2.1% 증가했다.

평균 이혼연령은 대구 남녀 각각 48.3세, 45.2세, 경북 남녀 각각 47.8세, 43.6세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전년대비 대구 남자 0.7세, 여자 0.9세, 경북 남자 0.9세, 여자 0.6세 각각 증가했으며 10년 전 대비 남자 4.2~4.4세, 여자 3.8~4.7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지역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가 가장 많은 남자 연령대는 60세 이상(10.1건)이었으며 여자는 40∼44세(8.9건)가 가장 많았다.

경북지역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는 남자 40∼44세 9.3건, 여자 35∼39세 10.1건이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 모두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하고 이혼한 경우가 각각 37.6%, 32.2%로 가장 많았고, 4년 이하 이혼이 19.1%, 21.8%로 뒤를 이었다.

또 30년 이상 혼인 지속 후 이혼 건수도 전년대비 대구와 경북 각각 23.1%, 18.4% 증가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대구 남자 33.1세, 여자 30.5세, 경북 남자 32.9세, 여자 30.1세로 전년대비 모두 0.1~0.3세 증가했으며 10년 전보다 1.8~2.1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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