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성인이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유인하려 했다는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8일 포항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포항시 남구에서 성인 남녀가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에 어린 학생들에게 접근해 “아이스크림을 사줄 테니 같이 가자” “시청 가는 길이 어디냐” 등 유인 의심 사례가 13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범행이 발생한 사실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지역 내 상당수 초등학교는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유괴 예방 교육과 함께 학부모들에게 “가급적 어린이 혼자 다니지 않도록 해달라”고 안내장을 보내고, 경찰도 만약을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습지 영업사원이 초등학생에게 접근한 사실이 와전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혹시 모를 범죄 가능성에 대비해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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