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 반월당~중앙~대구역네거리 일대에서 대구시민생명축제 열려||-80여 개 환경시

▲ 28일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 일대에서 2019 지구의 날 기념 대구시민생명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축제를 위해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는 한 농악단의 모습.
▲ 28일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 일대에서 2019 지구의 날 기념 대구시민생명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축제를 위해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는 한 농악단의 모습.
“차 없는 거리로 미세먼지 없는 대구를 만들어요.”

28일 오후 1시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 일대는 2019 지구의 날(4월22일) 기념 대구시민생명축제를 즐기는 시민 5만여 명으로 북적였다.

축제에는 대구녹색소비자연대와 대구 YMCA 등 환경단체 80여 개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반월당네거리부터 중앙네거리를 거쳐 대구역네거리를 잇는 약 1㎞는 차 없는 거리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기후변화와 도시공동체, 사회적 경제, 녹색 교육을 테마로 87개소의 전시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미세먼지 줄이기 홍보 및 체험,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천연탈취제 만들기, 대나무피리와 활 만들기, 지구를 살리기 위한 환경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또 대구 YMCA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플라스틱 없는 하루’는 시민들이 줄을 이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일회용 플라스틱 물품을 행사장으로 가져오면 팬시 꽃 및 섬기린초 꽃 등과 교환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대구야, 걷자! 춤추자!’라는 주제로 열린 시민 대행진과 자전거 대행진이었다.

시민 대행진은 1천여 명의 시민이 반월당네거리부터 계산오거리, 약령서문, 약전골목 등을 지나 중앙로 메인무대까지 1.6㎞를 걸으며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500여 명의 시민 또한 굿바이 미세먼지 자전거 대행진에 참여해 약 9㎞가 넘는 거리를 돌며 생태교통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오영애(68·여)씨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아 이번 축제에 참여해 손녀에게도 다양한 친환경 체험을 해주고 싶었다”며 “쓰레기 없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지속가능한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용석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2000년부터 대구에서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대구시민생명축제가 열리고 있다. 앞으로도 지구환경보존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등 친환경 대구를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28일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 일대에서 2019 지구의 날 기념 대구시민생명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행사 부스에 마련된 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시민의 모습.
▲ 28일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 일대에서 2019 지구의 날 기념 대구시민생명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행사 부스에 마련된 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시민의 모습.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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