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선발 데뷔 승 불발…팀은 4연패 수렁

발행일 2019-04-28 16:59:1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원태인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

7회 초 승부 균형 맞췄으나 또 불펜서 방화

이번 주 홈경기 전패 수모

삼성 원태인은 28일 데뷔 첫 선발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첫승 사냥에 실패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아기 사자 원태인의 선발 데뷔 첫승이 무산됐다.

원태인은 28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63으로 낮아졌다.

반면 팀 타선이 상대 선발 켈리에게 꽁꽁 묶이면서 삼성은 LG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주 열린 홈 4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원태인은 이날 선발 등판하기 전 2군에서 2차례 선발 수업을 했다. 퓨처스 2경기 성적은 10.1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이날 원태인은 6번의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는 등 투구수 조절에 실패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찾아온 위기는 잘 넘겼으나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 초 이천웅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현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무사히 넘겼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박용택, 김민성, 김용의를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다음 이닝에서 곧바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3회 초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3루타를 허용한 후 이천웅에게 안타를 내줘 1점을 헌납했다. 이어 오지환을 사구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오치아이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올라 갔다 온 후 김현수를 병살로 처리하고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에는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원태인은 유강남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박용택과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다행히 김용의를 뜬공, 정주현을 삼진으로 잡고 5회 임현준과 교체됐다.

원태인이 내려간 후 불펜에서 LG 팀타선을 잘 막는 사이 삼성의 타선은 켈리를 상대로 1점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7회 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최영진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강민호를 3루로 보냈고 박계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기쁨도 잠시, 최지광은 9회 초 삼성 킬러 유강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9회 말 삼성은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공격에서 2아웃 이후 이원석의 몸에 맞는 공과 최영진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계범이 삼진당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한편 강민호는 KBO리그 30번째로 통산 2천500루타를 기록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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