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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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가 대구의 유명 정신과 의사인 A씨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지속적으로 당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보도에서 한겨레는 정신과 의사인 A씨를 '최도현'이라는 가명으로 보도해 '최도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오르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피해자 B씨는 공황장애에 시달려 A씨를 찾아갔다.

B씨는 "(A가) 자신만이 병을 고칠 수 있고 이전에 간 정신과는 다 처방을 잘못했다"고 말했다며 "철석같이 믿었어요. 이 사람한테 버림받으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B씨는 다른 환자들 또한 자신과 같이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던 관계가 '그루밍 성폭력'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서 A씨는 다른 환자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발 당했으나 검찰이 피감독자간음죄 고소를 불기소 처분했다.

B씨는 "가장 화가 나는 지점은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을 검찰과 검사의 안일한 판단 때문에 막지 못했다"며 "'불기소'라는 검찰의 면죄부가 A에게 또 한 번 성관계를 목적으로 환자에게 접근하게 만든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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