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처방전달시스템(OCS) 가동||교수 1인당 SCI급 논문 실적 대한민국 ‘TO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태년)이 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았다. 김태년 의료원장은 “고객과 함께했기에 지역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더욱 다짐하겠다”고 밝혔다.

◆도전의 역사

영남대의과대학이 가장 먼저 1979년에 설립됐고 이어 영남대병원이 1983년에 개원해 1986년에 영남대의료원이 출범했다.

이후 1992년 서관 준공을 시작으로 전국 최초로 처방전달시스템(OCS)을 가동했고 1999년에는 부속영천병원을 개원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소화기센터와 척추센터, 유방센터, 임상시험센터 등을 개소해 센터 중심의 수준 높은 진료와 연구체계를 갖췄다.

이러한 센터들을 바탕으로 영남대병원의 강점인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 구축됐다. 2014년에는 대구·경북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개소했다.

동시에 수술실, 중환자실, 무균병동, 약제부 등 특수부서 리노베이션 공사도 곧 착공된다. 2020년 상반기에는 병동 및 외래 리모델링 공사도 완료될 예정이다.

영남대병원은 최신 장비와 더불어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으로 새로이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학병원의 교육 수련 목적에 부합하도록 교육환경도 개선해왔다. 의과대학은 본관 증축 및 리노베이션 준공과 학생생활관 개관 및 강의동을 개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회에 걸쳐 의과대학 인증평가 완전 인증을 획득했다. 2018년에는 의사국가고시 2년 연속 100% 합격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믿을 수 있는 병원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3년 연속 영남대 의과대학의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실적이 대한민국 ‘TOP 5’를 기록했다. 직접 진료하는 교수의 논문 실적이 대한민국 TOP5를 유지한다는 것은 영남대병원에 우수한 의료진이 많이 포진한다는 점을 방증한다.

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방대학병원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영남대병원은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제3기 상급종합병원에 선정됐다.

평가항목 중 전문 진료 질병군 입원환자 구성 비율에서 만점을 획득하기도. 이는 중증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환자를 많이 진료하고 치료한다는 뜻이다.

이외에도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는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7회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1등급, 폐렴 적정성 평가 1등급, 4대 암질환 평가 1등급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의료 수준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영남대병원은 간호등급을 1등급으로 상향해 영남권 최초로 ‘병상 당 간호사 수가 가장 많은 대학병원’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도 한 개 병동을 추가해 지역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4개 병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환자 보호자의 간호 부담은 덜고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 명 환자를 위해 여러 의료진이 진료하는 협진 시스템

국가에서 시행하는 의료의 질과 관련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영남대병원은 한 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 명의 교수가 함께 진료하는 협진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환자가 여러 진료과 교수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진료받아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관련 진료과 의료진들이 협력하고 최적화된 치료법을 도출해 환자 치료에 임하고 있다.

2014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립대 병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사업수행 기관에 선정된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는 대구·경북권의 호흡기질환자뿐만 아니라 영남권 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가 유기적인 통합 진료를 통해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척추센터는 2000년 11월에 국내 최초로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가 단일화된 협력진료체제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과 진료 지식의 공유를 통해 환자 맞춤식 치료를 하고 있다.

뇌졸중센터는 국내에서 두 번째이자 지역에서는 최초로 2003년 11월1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및 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뇌졸중 병동과 외래진료실을 개설하고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췌담도 분야에서도 2015년 3월부터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소화기암을 내과와 외과가 협진으로 치료하는 센터를 개설했다○.

2018년 5월부터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소아청소년과, 핵의학과, 병리과, 약제부 등 여러 개의 진료과가 협진하는 뇌종양센터도 개소했다.



◆ 미래를 위한 준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영남대병원은 환자에 더 가깝고 편리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바일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개발해 의료진이 휴대단말기를 통해 기존 병원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진료 관련 정보조회, 메모입력, 조회 및 PACS 영상 조회 등을 이용하여 진료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모바일 기기 관리(MDM) 솔루션 도입이 완료되면 모바일 EMR의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갈 것이다.

한편 2018년부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진료예약 및 수납서비스를 개시하기도. 영남대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AI기술이 접목된 해당 어플리케이션 덕분에 손쉽게 진료 예약 서비스를 받고 있다.

▲ 40년 동안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져 온 영남대병원이 연말에 완공하는 미래형 응급의료센터의 조감도. 이곳에서 심뇌혈관질환센터와 한 건물에서 진료와 검사 및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 40년 동안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져 온 영남대병원이 연말에 완공하는 미래형 응급의료센터의 조감도. 이곳에서 심뇌혈관질환센터와 한 건물에서 진료와 검사 및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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