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대구 방문해 현장 목소리 청취||“관계부처와의 연계 강화로 기업 어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대·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상생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을 위해 사업자금 대출 한도 증액 등 대구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구를 방문한 박 장관은 달서구 천일금형사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기준 전국 7천900개 사를 지원했고 앞으로 2022년까지 3만 개 사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기업들은 경영 중에 겪은 다양한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타 기관과 연계한 패키지 프로그램 신설과 스마트공장 선정 기간 단축, 사업자금 대출 한도 증액 등에 대해 언급했다.

김현수 천일금형사 대표는 “스마트공장 구축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자금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근로 환경개선 사업이나 클린 사업장 조성사업 등 타 지원사업과 연계한 패키지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며 “지역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곳에서 꾸준히 근무할 수 있도록 장기 근속자 중심의 자녀 대학자금 감면과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면 고용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수 영정공 대표는 “스마트공장 신청 시 선정되는 기간이 길다. 회계연도와 맞춰 사업을 시행하다 보니 기업의 투자 시기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연중 수시 사업신청, 지원 선정 기간 단축, 자금 대출 한도 증액 등을 고려해준다면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관계부처와의 연계를 강화해 기업의 어려움을 덜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스마트공장 선정 기간은 5주의 심사 과정에서 2주로 단축해 진행하고 있어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간담회 이후 박 장관은 수성구 신매시장과 중구 쥬얼리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신매시장에서는 장보기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했다.

쥬얼리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는 청년가게로 선정된 멜로우포터리(대표 김효린)와 바름공방(대표 김미진)을 둘러봤다.

멜로우포터리는 지난 3월 창업한 도자기공예품 제조 기업이며 바름공방은 자개 등 칠보공예품을 취급하는 업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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