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그랜드호텔 , 실질적 한국당 황교안 대표 지지 단합대회 성격

▲ 김장주 전 경북도부지사
▲ 김장주 전 경북도부지사
▲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국장
▲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국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대구경북(TK) 핵심 기반으로 불리는 성균관대 대구경북 총동문회가 30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자리는 국회 패스트트랙 정국하에 대여 투쟁전선에 뛰어든 한국당 황 대표에 대한 지지 단합대회 모임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의 큰 일(?)을 위한 TK내 핵심 팬클럽 역할이 예상된다.

이날 자리는 윤용택 성균관대 총동창회장((주)센트라올홀딩스 회장)과 유흥준 인문사회캠퍼스 부총장이 참석하며 김상호 대구대 총장과 이윤직 대구가정법원장 등 지역의 성대동문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회 사태로 인해 불참하는 황 대표는 이날 축전으로 대신한다.

황 대표는 축전을 통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대구 고검장에 재직하면서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대구경북은 제 2의 고향”이라며 “살기좋은 대구경북을 만드는데 총 동문회가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총 동문회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3천여 명의 동문으로 구성된 성균관대 TK 총 동문회는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안 회장은 지난 한국당 전당대회 당시 선거기간 내내 황 대표와 행보를 함께하면서 그림자 부대장이라는 닉네임을 얻을 정도로 황 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부터 내년 4.15 총선 경산지역 한국당 공천 유력자 물망에 오르면서 상대 후보들에게 집중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총 동문회에는 특히 안 회장 못지 않은 인연을 지닌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내년 총선 영천·청도지역 출마가 예상되는 김 전 부지사는 조만간 한국당 입당을 예고해 놓고 있다. 한국당 입당과 동시에 특별한 인연(?)을 지닌 황 대표의 지근거리에서 핵심 당직 임명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자리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안 회장은 “3천여 동문들의 대학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어려운 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의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하면서 향후 지역 사회 발전에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대학 동문회로 발전하고 선후배들이 상부상조, 삶에 활력과 용기를 가지고 재충전 할 수 있는 통로역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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