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직의 홍차가게 = 이 책은 너무너무 바쁜 우리 어른들과 아이들, 삶의 목적과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따뜻한 홍차 한잔의 여유를 전하는 판타지 동화이다. 알랭 사장은 모닉의 홍차 가게를 밀어 벌이고 주차 타워를 만들겠다며 굴착기와 용역을 몰고 온다. 모닉과 할머니는 홍차 가게를 구하기 위해 마법책에 쓰인 비밀을 찾아 북쪽 끝으로 모험을 떠난다. 경비행기 연료가 떨어져 도착한 곳은 검은 숲. 모닉과 할머니는 슈퍼 거미줄을 타고 숲을 지나 성에 도착한다. 임태리 지음/키큰도토리/164쪽/1만2천 원.

사춘기SOS =10대 아이를 둔 부모들은 종종 위기를 느낀다.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이 이전과는 다른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갈등 사례를 소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네덜란드의 심리 치료사인 저자는 스트레스 감소에 초점을 맞춘 마음챙김 프로그램(MBSR)을 20년 이상 개발해왔다. MBSR은 네덜란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독일,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책에는 CD가 동봉돼 MBSR을 할 수 있는 음원이 실려 있다. 엘리너 스널 지음/돌비나무/136쪽/1만2천 원

나랑 도서관 탐험할래? = 톰은 독서를 무척 싫어한다. 지금껏 책을 잘 읽지 않았지만 딱히 문제될 것 없었다. 아빠도 엄마도 책하고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멜리 이모가 책을 선물하며 “독서를 싫어하는 아이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충고를 전하면서 집안 분위기가 급변한다. 엄마, 아빠는 독서하라며 잔소리를 늘어놓고 급기야 아빠는 장난감까지 빼앗아 톰의 반항심을 들끓게 했다. 그런 톰에게 뤼카는 ‘책을 질색했지만 잘 살고 있는’ 자신의 누나에게 가보자고 제안하고, 그 누나는 톰을 책 읽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곳으로 데려간다. 과연 톰은 책에 흥미를 들일 수 있을까? 나탈리 다르장 지음/라임/50쪽/9천800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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