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미 ‘GAME’
▲ 이명미 ‘GAME’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에서는 이명미 기획초대전을 오는 6월30일까지 진행한다.

이명미 작가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상과 화려한 원색을 거침없이 사용하며 독창성을 확장해온 국내 대표 추상 작가다.

그의 작품은 손으로 만들어내는 촉감놀이로 시작된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붓질과 과감하고 자유롭게 잘려진 종이 위에 그려진 다양한 선들을 통해 감각을 자극한다. 때로는 천을 덧대고, 스티커를 붙이는 등 비정형화된 천 조각이 작가의 화폭으로 재탄생되고 동식물의 모습과 국영문의 레터링을 관찰하고 이미지화 된 문구를 그림으로써 본인만의 관찰일지를 써나간다.

이 작가의 작품 놀이는 억압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된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상대의 입장과 감정을 배려하는 등 함께 성장한다. 작가의 희노애락이 담긴 놀이를 통한 메시지는 잘 노는 법이 무엇이며 어떤 즐거움을 찾고 살아가야 하는가를 돌아볼 수 있는 근원적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회화 56점과 설치 2점 등 총 58점을 만나볼 수 있다. 6월13일 오후 2시부터 이명미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심포지움도 열린다.

문의: 053-320-1208.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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