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감소율 전국·수도권·지방 평균 웃돌아

대구의 미분양 주택(3월말 기준)이 전달보다 다소 줄어드는 등 위축된 부동산 경기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3월 전국과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보다 증가했지만 대구는 감소했다. 지방과 비교해서도 대구의 감소율이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3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5만9천614호) 대비 4.2%(2천533호) 증가한 6만2천147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 수도권의 3월 미분양은 1만529호로 전월(7천727호)보다 36.3% 증가했다.

지방은 5만1천618호로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특히 대구는 706호로 2월(738호)보다 4.3% 감소해 지방 감소율을 웃돌았다. 대구의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362호, 올 1월 291호에서 2월은 738호로 크게 늘었지만 3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했다.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통하는 준공 후 미분양에서도 대구의 감소율이 전국 평균과 수도권, 지방을 각각 넘어섰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천338호로 전월(1만8천492호) 대비 0.8%, 수도권은 3천121호로 1.6%, 지방은 1만5천217호로 0.7% 각각 줄었다.

대구는 78호로 전월보다 8.2% 감소했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97호, 올 1월 90호, 2월 85호, 3월 78호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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