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최근 잦은 이상 기후와 질병으로 벌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에 부닥친 양봉 농가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양봉 기자재와 꿀벌 전염병 예방 약품을 대폭 지원키로 했다.



시는 올해 초 양봉 분야 본예산으로 벌의 먹이인 꿀벌 화분 구매 지원 외 7개 사업비로 총 5억4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지만, 최근 영세 양봉 농가 수가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른 양봉 기자재 수요량이 늘어 당초 예산이 크게 부족했다.



이에 올해 제1회 추경예산 편성 시 양봉 분야 지원 사업으로 꿀벌 화분 구매비 외 4개 사업 총 2억9천만 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 농가의 시름을 덜어 주기로 했다.



안영묵 축산과장은 “연차적으로 양봉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생력화 장비를 대폭 지원해 친환경·고품질의 양봉 산물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전국에서 제일가는 양봉산업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행정지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양봉 사육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주시는 5백여 농가에서 5만3천군의 벌을 사육하고 있다. 연간 1천1백여t의 벌꿀을 생산해 170억여 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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