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문화재 훼손 사과’…원상복구 약속

발행일 2019-05-03 10:38: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상철 구미부시장이 2일 시청 열린나래 북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 훼손에 대한 사과와 함께 원상복구를 약속했다.
돌배나무 관광 숲 조성 과정에서 문화재를 훼손해 논란을 빚고 있는 구미시가 사과와 함께 원상복구를 약속했다.

김상철 구미부시장은 2일 시청 열린나래 북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가 훼손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훼손된 문화재를 원상 복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화재 훼손이 확인된 곳은 무을면 송상리와 무수리 고분군 일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기와, 자기편 등이 발견되는 비지정 매장문화재 지역이지만 면밀한 검토 없이 공사가 진행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역 문화재 관련자의 신고로 알려졌고 긴급 현장 조사에 나선 문화재청은 고분군 일대에서 상당수 유물이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김 부시장은 “현재 돌배나무 관광 숲 조성 사업을 일시 중지했으며, 주 출입지역 4개 소에 차단 띠를 설치하는 등 긴급조치를 통해 매장 문화재의 훼손을 막고 있다”며 “2021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매장문화재 발굴 용역을 착수해 출토 유물의 분석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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