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전국 최대 출산장려금인 3천만 원의 첫 주인공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점촌3동에 사는 최인수, 양성숙씨 부부. 이들 부부는 지난달 9일 넷째 아이를 출산하고, 최근 출생신고를 했다.
부부는 이미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문경시는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넷째 자녀에게는 출산장려금 3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가정에는 출산축하금 100만 원, 돌 축하금 200만 원에 이어 45만 원씩 60개월간 출산장려금 2천700만 원 등 모두 3천만 원이 지급된다.
시는 이날 넷째 아기를 출산한 부부의 집을 찾아 축하 카드와 내의, 턱받이, 미역 등 10만원 상당 키트와 산모영양제를 전달했다.
윤정순 문경시 건강관리과장은 "출산장려금 3천만 원은 전국 자치단체 중 최고액"이라며 “울릉군이 2천600만 원을, 다른 자치단체는 2천만 원을 지급한다"고 했다.
문경시는 올해부터 첫째 340만 원, 둘째 1천400만 원, 셋째 1천600만 원, 넷째 이상 3천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해마다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져 다양한 출산·양육 시책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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