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주도…공공건축 및 도청신도시 조성에 명품 건축 기대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일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지낸 건축가 김영준(59)을 경북개발공사 도청신도시 건축 코디네이터로 임명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일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지낸 건축가 김영준(59)을 경북개발공사 도청신도시 건축 코디네이터로 임명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최근 저명한 건축가들을 잇달아 영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한국 건축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의 제자로 배병길(63) 전 한국건축가협회장을 경북도 총괄건축가로 영입한 경북도는 지난 1일 건축가 김영준(59)씨를 경북개발공사의 도청신도시 건축 코디네이터로 위촉했다.



최근까지 서울시 총괄건축가로 활약한 김영준 건축가는 김중업과 함께 한국 건축 1세대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수근의 제자이다.



또 김 건축가는 파주 출판단지 조성을 총괄했고, 한국 건축 최초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의 영구소장 건축물에 선정된 박찬욱 영화감독의 자택(자하재)도 그의 작품이다.

그를 추천한 이는 현재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건축가 승효상(67)씨○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도청신도시 총괄을 제안받은 승 건축가가 현직을 이유로 직접 담당이 어렵다며□ 김 건축가를 추천하면서 함께 명품 건축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승 건축가 또한 초대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지냈고 경주 솔거미술관을 설계했다.

배병길 총괄건축가는 도청신도시 조성은 물론, 경북도 동부청사(포항), 농업기술원(상주), 공무원교육원 등 14개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1일 한국건축가협회장을 역임한 건축가 배병길(63)을 경북도 총괄건축가로 임명, 경북도의 공공건축물 총괄을 맡겼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1일 한국건축가협회장을 역임한 건축가 배병길(63)을 경북도 총괄건축가로 임명, 경북도의 공공건축물 총괄을 맡겼다. 경북도 제공


도는 그동안 산하기관별로 각자 공공건축물을 건설하던 관행을 버리고 배 총괄 건축가와 공공건축팀이 건설을 직접 맡기로 했다.



배 총괄 건축가는 무미건조한 공공청사가 아니라 아름답고 수려한 디자인을 입혀 예술 작품화를 추진하고 앞으로 도내 역사적 건축물들과 함께 경북도 건축기행 프로그램을 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김 건축가에게 “도청신도시 자체를 관광 자원화하고 인근 하회마을과 함께 훗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을 만한 명품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경북개발공사 도청신도시 건축코디네이터 김영준
▲ 경북개발공사 도청신도시 건축코디네이터 김영준
▲ 경북도 총괄건축가 배병길,
▲ 경북도 총괄건축가 배병길,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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