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대구보건고||대구보건고 보건 및 반려동물계열…시대가 원하는 인재 육성 박차



▲ 대구 유일의 특성화고 반려동물 계열 학과를 가진 대구보건고의 반려동물케어과 수업 모습.
▲ 대구 유일의 특성화고 반려동물 계열 학과를 가진 대구보건고의 반려동물케어과 수업 모습.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사립 특성화고등학교인 대구보건고등학교는 보건계열 및 반려동물 학과에 특성화돼 있다.

특히 지난해 학과 개편을 이루고 첫 신입생을 모집한 반려동물케어과의 경우 내신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대거 입학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학교는 학과개편과 더불어 올해 교육청 직업계 고교 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되면서 직업교육을 위한 혁신을 고민하고 있다.

◆ 대구유일 보건계열학과

학교의 보건간호과는 전국 종합병원 간호사 경력을 지닌 교사들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실무수업을 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임상 및 보건 실습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00%에 가까운 간호조무사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보건고는 지역의 중대형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교내 보건채용박람회를 열면서 재학생들의 취업길을 열어주고 있다.

특히 보건간호과는 공무원 취업에 강하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2012년 대구시 보건직 공무원 5명을 배출한 보건고는 이후 매년 보건직 공무원을 배출하며 대구시 보건직 공무원 최다 합격자 배출이라는 수식도 얻었다.

뿐만 아니라 4년제 간호대학 진학 사례까지 이어지며 전국의 대학병원에 취업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학교는 해마다 우수학생들이 건국대와 인하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등 전국 간호학과 진학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졸업생들은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울산대 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등 대형병원 간호사로 활동하면서 후배들의 멘토가 된다.

이외에도 보건학과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도 눈에 띈다.

보건간호과의 대표적인 동아리인 ‘포미닛’은 매년 전국심폐소생술대회에서 대구시장 및 대구교육감상 등으로 우수 성과를 내고 있고, 지역 중학생과 지역민들에게 심폐소생술 및 보건체험 등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학생들에게 보건의료인 지식을 더하기 위한 의학용어골든벨 대회도 눈길을 끄는 행사다. 이외에도 멸균처리된 안전출산용품을 개발해 월드비전을 통해 에티오피아와 에콰도르에 기부하는 등 해외 활동도 활발하다.

안춘화 교장은 “타 지역 보건고등학교에서 벤처마킹 할 만큼 보건계열의 우수한 취업과 4년제 간호대학 진학률 성과는 뛰어나다. 맞춤식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 운영과 학생 개인별 맞춤식 진로지도가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 대구유일의 반려동물케어과

대구에서 최초로 운영 중인 반려동물케어과는 지역 우수한 중학생들이 대거 입학하며 화제가 됐다. 학교는 교육부 직업계고 비중확대사업 선정으로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실습실(애견미용실습실, 수의보조실습실)을 구축했다.

펫 산업 시장규모가 2020년 6조 원대로 예상되는 만큼 반려동물 시장 역시 수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데서 학과가 만들어졌다.

학과에서는 반려동물 업체 CEO특강 및 팀티칭 실습수업이 활발히 이뤄진다. 반려견 수제간식과 반려견 의류 및 미용, 염색 등 다양한 전공 동아리 역시 활성화돼 기업과 연계한 반려동물 관련 학생창업도 준비중이다.

지역 중학생들이 직업체험에 참여해 반려견 훈련과 수제간식 만들기, 반려견 의류 만들기, 애견미용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면서 학과로 진학이 이뤄지고 있다고 학교는 귀띔했다.

안춘화 교장은 “대구는 의료와 반려산업 메카로 앞으로 보건과 반려동물산업에서 많은 일자리 수요가 있는 만큼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며 “보건계열, 반려동물케어, 스마트경영 등의 학과를 중심으로 한 전공동아리를 육성해 전공 실무능력을 기르고 학생들의 다양한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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