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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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다는 이유로 고속도로 중간 차선에서 차를 세워 교통사고가 발생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사망한 20대 여성이 아침드라마 드에 출연하는 여배우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56)씨와 승용차 운전자 B(73)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6일 새벽 3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정차 중인 벤츠 승용차 밖에 나와 있던 20대 C(28)씨를 차로 연이어 들이받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C씨는 조수석에 남편을 태우고 차량을 몰고 가다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자 비상등을 켜고 2차로에 차를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C씨의 남편은 경찰에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차에 올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3차로로 달리고 있던 A씨는 C씨의 남편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앞서 정차한 스포티지 승용차를 피하려 2차로로 급히 차선을 변경했다가 밖에 서 있던 C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B씨는 택시에 치여 1차로로 넘어진 C씨를 다시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며 왜 C씨가 차량 밖으로 나온 것인지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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