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선호 ..고령자 응시생도 크게 늘어

2019학년도 대구지역 공립 유치원 교사 경쟁률이 20대1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립유치원 파동에 따른 유치원 공공성 강화 정책에 따라 공립 유치원 확대 기대감과 더불어 정년보장 등 안정적인 교원 활동이 가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공립 유치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원서접수를 최종 마감한 결과 평균 1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 응시자의 경우 25명 선발에 518명이 지원해 20.7대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장애 분야는 2명 선발에 1명이 지원해 0.5대1이다.

최근 5년간 지역 공립 유치원 교원 임용 평균 경쟁률은 2015년 6.8대1, 2016년 8.2대1, 2018년 6.0대1을 보이다가 올해 정기 선발에서 9.5대1로 치솟은 후 다시 껑충 뛰었다.

특히 40대 이상 고령자 응시비율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작년의 경우 연령대별 응시 비중은 20대가 6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30대는 28.1%, 40대 이상은 6.1%에 불과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20대가 50%로 줄어든 대신 30대와 40대 이상이 각각 38.3%, 11.8%로 급증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초 사립유치원 개원 연기 투쟁 등으로 유치원 공공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공립유치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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