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은 8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4월 개통한 화원동산 하식애 생태탐방로 일대에 멸종위기종인 수리부엉이를 발견했다”며 일몰 이후 탐방로 통행 제한과 음악방송 제한 등 서식처 교란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또 “올해 하식애에 수리부엉이가 산란했다. 수리부엉이는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이라며 “산란처가 탐방로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보니 수리부엉이 새끼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 적극적인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1일 대구시가 화원유원지를 대구시 제2호 관광지로 지정하고 관광호텔과 예술공원, 테마공원 조성을 밝힌 바 있다”며 “천연기념물의 서식처 보호에 앞장서야 할 대구시와 달성군은 관광지 개발을 위한 사업 구상 이외에 수리부엉이 보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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