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직지사 입구 복전터널 116년 만에 확장. 8일 기공식 가져

발행일 2019-05-09 14:05:4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03억 원의 사업비 투자, 시내 방향 인도 포함 2차로 개선



김천시민들의 숙원인 대항면 직지사 입구 경부선 철도 복전터널(직지사에서 시내 방향)이 116년 만에 2차로로 확장된다.

김천시는 8일 김충섭 김천시장을 비롯한 송언석 국회의원, 김세운 시의회의장, 시행청인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 등 지역기관 단체장과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복전터널은 개량사업은 사업비 103억 원을 들여 연장 72m, 높이 7.6m, 폭 13m의 2차로로 확장되며, 사업비는 철도시설공단이 75%, 김천시가 25%를 부담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2개의 복전터널 중 시내에서 직지사 방향 터널은 이미 2차로로 확장돼 있다.

김천의 주요 관광자원인 직지사로 가는 길목 입구에 있는 복전터널은 직지사, 직지 문화공원, 벚꽃 거리 등의 관광자원과 예식장 방문객, 황악산 등산객 등 연중 수많은 인파가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내 방향 터널은 경부선 개통(1905년) 당시와 같은 길이 62m, 폭 3.3m 편도 1차로 터널이어서 통행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평소에도 협소한 차로 때문에 차량통행 시에는 주민 보행이나 자전거통행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특히 주말과 행락철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차량정체 현상이 장시간 지속돼 원성을 사고 있다. 또 터널 내부 콘크리트 시설이 노후돼 안전사고 우려되고 있다.

김천시는 이러한 문제점 해소를 위해 2013년부터 지속해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한 결과 터널 개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지난해 5월 25일, 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기공식을 가졌다.

김충섭 시장은 “지난 116년간 시가지와 직지사 권역을 잇는 가교의 역할로 많은 애환과 애정이 남아있는 복전터널이 노후화되고 불편해 짐에 따라 개량공사를 시행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고 말했다.

또한 “김천시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끄는 남부내륙철도와 김천 ~ 문경선을 착실히 준비하고 인근 시·군에서 간선교통의 근간을 흔드는 무책임한 주장에 대해서도 논리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며 시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김천 직지사 입구 경부선 복전터널 개량사업 기공식 8일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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