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가장 높은 자리 보인다”…대구FC, 서울FC 잡고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 도전

발행일 2019-05-09 19: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격돌

서울 잡으면 K리그1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

부상에서 회복한 에이스 세징야 출격 대기

K리그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대구FC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대구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격돌, 승점 3점을 노린다. 사진은 지난 8일 멜버른 빅토리 경기 후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
‘이제는 K리그1 가장 높은 자리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선 대구FC가 FC서울 원정을 앞둔 마음가짐이다. 이번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대구는 1위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다.

대구는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서울과 격돌, K리그1 팀(대구)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4연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지난해 8월26일부터 9월22일까지 강원FC, 수원 삼성, FC서울, 상주 상무를 연이어 격파하고 4연승을 달린 바 있다.

승점 3점을 위한 대구의 분위기 및 동기부여는 절정에 이른 상태다.

지난 8일 포레스트아레나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5차전 멜버른 빅토리와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K리그1에서는 에이스 세징야의 공백 속에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3위에 올라섰다.

대구는 지난달 17일부터 최근까지 열린 K리그1과 ACL, FA컵 등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상대팀 서울과 최근 5경기 전적은 1승3무1패로 호각을 다투고 있다.

그러나 서울은 최근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등 시즌 초반과 달리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또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미드필더 고요한이 경고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가 생겼다.

반면 대구는 ‘세징야 복귀’라는 희소식이 있다.

세징야는 지난달 23일 ACL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중반 허벅지 뒷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 아웃됐다. 정밀검사 결과 근육 손상이 발견됐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복귀가 임박했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멜버른 경기 직후 “(세징야) 부상 후 최근 회복이 된 상태”라며 “다음 경기 정도에 실전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징야의 공백 속에서도 연승을 달리고 있어 안드레 감독이 서울 원정에서 세징야 카드 사용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빡빡한 5월 일정을 고려하면 선발 출전도 점쳐진다.

세징야가 복귀한다면 대구의 창끝은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K리그1에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정승원, 멜버른전에서 골맛을 본 에드가, 김대원이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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