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소방서는 8일 울진군 불영사(금강송면 소재)에서 중요 목조문화재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을 했다.



651년 의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불영사는 응진전(보물 제730호) 및 대웅보전(보물 제1201호) 등 많은 목조문화재가 있으며 빼어난 경관으로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곳으로 동해 일원의 최대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유명하다.



불영사 뒤편 야산에서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하여 강한 바람으로 응진전(보물 730호)으로 불길이 번져 문화재 소실이 우려되는 상황을 가정한 이번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으로 문화재 화재예방 및 조기 진압을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했으며 산불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훈련은 소방공무원, 울진군, 경찰, 국유림관리소, 의용소방대, 불영사 스님 등 100여 명의 인력과 차량이 동원됐다. 중점 훈련 내용으로는 119 화재신고·전파 및 자위소방대 초기소화 활동 요구조차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처치, 환자이송 인명 대피, 문화재 반출 및 화재(산불) 진압훈련 등을 실시했다.



제갈 경석 소방서장은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지속해서 실시해 화재 발생 시 일사불란한 진압으로 우리가 보유한 소중한 문화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울진소방서 대원들이 불영사 목조문화재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 도중 응진전(보물 제730호) 및 대웅보전(보물 제1201호)에 문화재 화재예방 및 조기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 울진소방서 대원들이 불영사 목조문화재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 도중 응진전(보물 제730호) 및 대웅보전(보물 제1201호)에 문화재 화재예방 및 조기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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