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께 김천시 평화동 주택에서 A(45)씨가 흉기로 아버지(82)의 얼굴과 목 등을 수차례 찔렀다.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존속살해미수로 현행범 체포한 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아버지가 알약이 든 통을 계속 흔들어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버지로부터 “아들이 김천지역의 한 정신병원에서 조현병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현재는 약을 먹지 않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A씨의 정신 병력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판단할 방침이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