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바운스 최고 인기||-아빠와 함께해 더욱 신나

지난 11일 오전 9시30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2019 유모차 걷기 한마당’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가족 2천여 명으로 북적였다.

이날 행사는 걷기 행사에 앞서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캐릭터 댄스팀 공연, 페이스 페인팅, 우리 집 가훈 쓰기 등 다양한 행사로 이뤄졌다.

지난해에 이어 선보인 에어바운스의 인기는 최고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알록달록한 색의 양, 고양이, 꽃, 달팽이 등으로 된 대형 에어바운스는 아이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아이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엄마, 아빠의 옷자락을 끌어 에어바운스에서 한껏 뛰놀았다.

아이들은 더운 날씨에 지칠 줄도 모르고 신나게 뛰기 바빴다.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들은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남기기 위해 바쁘게 사진을 찍었다. 행여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도 함께 참여한 부모들끼리 육아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아빠와 함께 참여한 가족이 많았다. 평소 바빠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아빠들은 아이들과 웃음꽃을 피웠다.

행사에 참여한 염성호(40)씨는 “평일에는 잘 놀아주지 못해 늘 마음 한쪽이 좋지 않았다. 아이가 다섯 살이 됐는데 더 크기 전에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아이가 해맑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고 힘이 솟는다. 다음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체험 부스 및 편의시설 등 행사장 곳곳에는 참가한 가족들을 위해 아낌없이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돋보였다.

노예진(17·제일고)양은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에 특별한 행사라고 생각이 들어 직접 행사장을 참여하게 됐다”며 “가족들과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고 보람된다”고 말했다.

유모차 걷기 행사가 시작되고 참여한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핑크색 풍선을 저마다 하나씩 나눠주자 가족들은 설레는 모습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참가자 모두 한 손에는 풍선을 쥐고 가족이 함께 오손도손 대화하며 산책을 시작했다.

17개월 된 아들과 함께 참여한 김하윤(31·여)씨는 “처음 참여하게 됐는데 따뜻한 날씨에 아이와 함께 걷기 좋아 매년 참여하고 싶은 행사다”며 “좋은 추억과 기념사진을 많이 남기고 가겠다”고 말했다.

▲ ‘2019 유모차 걷기 한마당’ 행사가 열린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내에 설치된 에어바운스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
▲ ‘2019 유모차 걷기 한마당’ 행사가 열린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내에 설치된 에어바운스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
▲ ‘2019 유모차 걷기 한마당’ 행사가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이 유모차 걷기 행사에 앞서 핑크색 풍선을 받고 들뜬 모습.
▲ ‘2019 유모차 걷기 한마당’ 행사가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이 유모차 걷기 행사에 앞서 핑크색 풍선을 받고 들뜬 모습.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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