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예스구미배 전국 풋살대회, 전국 93개 팀, 1천500여 명 참가

발행일 2019-05-12 14:58:1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제13회 예스구미배 전국 풋살대회가 11~12일 예스구미스포츠파크와 지산해적풋살장에서 열렸다.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풋살 보급을 위해 대구일보와 구미시가 함께 주최하는 ‘예스구미배 풋살대회’’가 지난 11~12일 예스구미스포츠파크와 지산해적풋살장에서 열렸다. 전국 3대 풋살대회로 13년째 이어온 이번 대회는 학생부 52개 팀, 일반부 33개 팀, 30대부 8개 팀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했다. 지난 11일 오전 학생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대회 개막을 알리고 있다.


개회식은 대회 첫날인 지난 11일 예스구미스포츠파크 야외 풋살장에서 열렸다. 이날 김상철 구미부시장,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윤창욱·김상조 경북도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김상철 구미부시장은 환영사에서 “풋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이라며 “참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동호인들 간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풋살(futsal)은 ‘축구’를 뜻하는 스페인어의 ‘futbol’과 실내를 의미하는 프랑스어의 ‘salon’의 합성어로 ‘미니 축구’ 혹은 ‘길거리 축구’로 불리기도 한다. 전용 경기장은 가로 20m, 세로 40m이며, 가로 3m, 세로 2m의 핸드볼 규격의 골대를 사용한다.

좁은 공간 안에서 골키퍼를 포함해 5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공을 주고받으며 골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속도감이 빠른 순발력과 판단력, 정교한 기술 등이 요구되는 스포츠다.

남미 등에서는 풋살의 인기가 높아 프로선수로 활약 중인 많은 축구선수가 유소년 시절 풋살을 통해 개인기 등을 익힌다. 축구와 마찬가지로 4년에 한 번 월드컵 경기가 열린다.

‘예스구미배 풋살대회’는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풋살 보급을 위해 2007년 대구일보와 구미시가 함께 만든 행사다. 올해까지 13년을 이어오면서 전국 3대 풋살대회로 손꼽히는 풋살 동호인들의 축제가 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 선수와 참가 팀이 대폭 늘었다. 이번 대회에는 학생부 52개 팀, 일반부 33개 팀, 30대부 8개 팀 등 93개 팀, 선수와 관계자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신설한 ‘35세 이상 리그’는 올해부터 ‘30대부’로 변경됐다.

대회 관계자는 “중·장년층 풋살 동호인들의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35세 이상 리그’를 ‘30대부’로 변경했다”며 “이는 중·장년층 풋살 동호인들이 본격적으로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 ‘35세 이상 리그’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 특징 가운데 하나는 외국인 선수의 참여다. 인도네시아 출신 이주노동자 선수들로 이뤄진 팀 ‘인도네시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 대회에 참가했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년 만에 눈에 띄게 기량이 향상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 정식 대회 관계자는 아니었지만, 이상진FC에 소속된 브라질 출신 코치 3명도 경기 운영을 도왔다.

대회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북서부지부는 물리치료사 10여 명을 경기장 인근에 배치해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경기력 향상을 돕는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일반부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 준우승팀은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 공동 3위 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각 50만 원이 돌아갔다. 초등부와 중등부, 30대부는 우승팀 상금 50만 원과 메달·트로피, 준우승팀 상금 30만 원과 메달·트로피, 3위는 각 2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한편 이번 대회가 치러진 예스구미스포츠파크는 쾌적한 근로 환경의 조성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공단동 257-16번지 일원에 건립한 지역 최초의 스포츠 콤플렉스다.

구미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의 첫 결과물로 대지면적 2만2천758㎡, 전체면적 6천894㎡의 지상 2층 건물로 실내 풋살장 2면, 옥외 풋살장 3면, 체력증진시설 등 주요시설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