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범어w 5월 분양, 지역 분양시장 촉각

주택시장의 경직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구를 비롯해 대전, 광주의 분양시장은 여전히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일명 대·대·광(대구·대전·광주)이라고 불리는 이들 지역에 서 다음달까지 1만4천 가구가량이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에는 6월까지 7곳에서 6천2가구가 분양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대구를 선두로 대·대·광의 청약 경쟁률은 서울 강남권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들 지역 17개 단지(6천439가구) 1순위에만 26만575명이 청약을 한 것이다. 특히 대구 ‘빌리브 스카이’가 1순위 평균 135.0대1을 기록하기도.



또 전국 대부분 지역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고 있지만 대구·대전·광주는 오름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1년(2018년 4월~2019년 4월) 대구는 1.97% 상승했다. 대구 부동산 시장이 핫한 이유는 아파트 공급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는 전년(1만8천437)보다 30% 이상 줄어든 1만2천262가구가 공급됐다.

광주도 같은 기간 9천319가구에서 5천590가구로 40% 가량 감소했다.

대구 수성구를 제외하면 규제에서 자유로운 것도 이유로 꼽힌다.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5년 내 주택 당첨 이력 등과 무관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여기에다 새 아파트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고 주택시장도 오름세를 보여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59층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할 예정이어서 지역 주택업계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분양하는 ‘수성 범어W’는 기존의 수성SK리더스뷰(56층), 두산위브더제니스(54층)를 넘어선다.

특히 최근 다소 조정을 받는 대구 주택시장을 호황 장세로 만들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분양결과에 따라 대구 분양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느 의견이 지배적이다.



‘수성 범어W’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189-2번지 일원에 지하 4층에서 지상 59층, 아파트 1천340세대(전용 84㎡A 104세대, 84㎡B 540세대, 84㎡C 540세대, 102㎡ 156세대) 및 오피스텔 528실(84㎡OA 264실, 78㎡OA 264실), 모두 1천868세대로 조성된다.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대구의 최고 중심지인 범어네거리 한복판에 자리잡은 ‘수성 범어 W’는 2호선 범어역 초역세권에 단지 앞 주도로인 달구벌대로 및 동대구로와 인접해 대구 도심 지역 접근성이 탁월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주변 중소도시 수요도 끌어들이는 만큼 새 아파트 구매 수요는 탄탄한 편”이라며 “브랜드 건설사 시공 아파트가 많아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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