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6연전 길 오르는 삼성, 이번 주 중위권 도약 시험대

발행일 2019-05-13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삼성, 14일 두산 전 선발 맥과이어 예고

홈 6연전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주 원정 6연정에 나선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를 연이어 만나는 이번 원정길은 중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험대다.

2주전(4월30일~5월5일) 8위에 머물던 삼성은 지난주(5월7~12일) 4승2패의 성적을 거두며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여전히 8~10위와의 게임차가 크진 않지만 6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도 2.5게임으로 근소하다.

현재 삼성에 필요한 것은 한 단계씩 올라서는 것으로 원정 경기를 통해 한화를 추격해야 한다. 한화와 5위 NC 다이노스의 승차는 3.5게임이다.

5월 들어 6승5패를 기록한 삼성은 5할 이상의 승률을 가져가면서 3~4월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삼성은 패보다 승을 더 챙기긴 했지만 분명 아쉬운 점을 보였다.

‘역전패’다.

이번달 삼성이 패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리드하다가 역전을 당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실책과 불펜의 방화가 원인.

삼성은 현재 리그에서 블론세이브가 8개로 가장 많다.

김한수 감독은 시즌 초 장필준, 우규민을 더블 스토퍼로 기용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 우규민은 중간 계투로 보직이 전환됐고 장필준이 뒷문을 담당하고 있다.

불펜의 부진도 문제이지만 더 큰 난관은 타선의 집중력이다.

중요한 순간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동점 후 마지막 정규이닝 공격에서 1사 만루 상황을 살리지 못했다.

삼성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타선의 응집력이 필요해 보인다.

14일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인 덱 맥과이어. 삼성 라이온즈 제공
더군다나 한 주의 첫 경기는 스윕 당했던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선발이 강한 두산을 상대로 삼성 타자들의 집중력이 절실할 때다.

삼성은 덱 맥과이어가 선발로 출격하며 두산은 이영하가 등판할 예정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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